레코딩을 못해서리 ...
인터넷으로 지난 것들을 잔잔히 듣는 재미두 있지만
컴터 소음이 넘 싫어서 ~

-_-
이번 주 일요일은 꼭 성공하리
토욜은 패스 ~

MP3에 먼지 털구 찾아놓았더니만
128MB라 폴더 카테고리에서 파일 비우는 방법을 잊어버려서
때려치웠다

이번 주는 말콩말콩 잘 비워두고
녹음에 성공해야지 ~
2001년 홈피부터 달려 있던 내 게시판

남의 계정에 몰래 매달려 있다가
관리 디쟈너가 홈피 소스를 다 지우는 사태중에 살아 남은 게시판

멀쩡한 내 계정 놔두고 왜 여태껏 안 옮기구 있었는지 ㅎㅎ

이제사 데이타를 내 계정을 옮겼다.

간혹 둘러보믄 참 ...
별별 말을 둘레거렸던 내 게시판.

내 계정으로 안착 !!!
그간 미루었고 (넘 비싸잖아 수첩 나부랭이 종이 몇 장에)
그 유명하다던 (다이어리가 아님다 ~ ...)
프랭클린 플래너를 샀다.

와 ~ 근데 이건, 내가 정말 원하던 수첩 나부랭이잖아 ~ 와 ~

내가 필요타 여긴 게
이리 편리한 UI로 있다는 것이 흡족하다.
생각했던 건 다 있다.

장사질 경험해본다고 놀아제낀 1년 동안 한 푼도 못 벌었으니
1년의 생활비와 1년치 연봉에 공백이 생긴 셈이다.
그것 만회하겠다는 생각두 있었지만
나태하게 공밥 쳐먹고 살고 있는 내 꼴이 뵈기 싫어서
좀 무리하게 일을 맡아 했나보다.
내가 남의 돈 받아 먹을 수 있는 짓,
하는 건 조악한 코딩질뿐이요
(할 짓이라곤 그거 밖에 없는 놈이었군 -_-)
끊었던 그 짓을 다시 하다보니 3~4개의 업무가
얽혀 돌아가는 꼴이 감당이 안된다.

대략적으로 정리 좀 해보겠다고
업무 스케쥴이나 메모를 하는 수첩 하나,
이래 저래 들어오고 나가는 날짜도 일정치 않고
돈에 대한 감도 전혀 없는 곰탱이라
도무지 파악이 안돼 마련한 수첩 하나,
간혹 들어오는 꽃주문 수첩 하나,
3~4가지 프로젝트를 동시 진행하니
하루 업무 중요 순서도를 나누어둔 섹터 수첩하나 ...

수첩만으로도 머리가 터질 지경이었다.

이제 뗄 일은 떼었고,
정리할 것을 정리하였고 해서 장만한 것인데
참 맘에 드는 편이다.

아 ~ 이제 정리 좀 하고 살자꾸나

지긋이 뚜껑 열고 뇌를 꺼내
세탁기로 함 돌려 초벌하고,

빨래판에 벅벅 밀어 재벌하고,

시원하게 탁탁 털어
볕 좋은 곳에 말리는
빠삭빠삭한 뇌

아작아작 씹어 먹어도 좋을 만큼 정돈하자 ~
모든 인간은 개인적 차원과 사회적 차원에서
그리고 전체의 일부로서 느끼고 사고하고, 행동한다.

어느 누구도 그 자체로 완전한 하나의 섬은 아니다

원하던 원치 않던 간에 우리의 팔다리 각 부분부분은
마치 인형에 매어진 실처럼, 보이지 않는 관계로 얽혀있다.
그렇다면 나를 움직이는 것은 누구인가 ?
내가 말하게 하는 것은 누구인가 ?
'나'인가 ? '너'인가 ? 아님 '우리' 모두인가 ?

내가 딛고 일어선 이 땅이, 이 흙이 나를 움직이게 한다.
내 주위를 둘러싼 이 공기가 나를 움직이게 한다.
저기 떨어진 낙엽 하나로 나는 움직인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이 지 혼자 잘나서
지 멋대로 간다는 말이 아님은 알고 있다.
오로지 그 하나로 존귀한 존재인 나는,
그 하나로 존귀한 너는,
그 하나로 존귀한 우리 모두는,
세상에 오직 그 하나로 존귀한 커다란 '나'이다.
이 땅, 이 흙, 이 공기, 떨어진 낙엽은 곧 '나'이다.

웹상에서 주절주절 기록하는 이 작은 공간은 이러저러한
생각의 단상이 뭉쳐 '크루소 마을'이란 타이틀이 붙게 되었다.
홀로 섬에 떨어져 자급자농으로 생계를 유지하던 크루소는
크게 자라날 수 있는 인간문화의 가장 작고 단단한 부분을 갖고
결코 홀로 있지 않을 마을을 짓고 있었던 것이다.
나역시 그런 마을을 짓는 기록을 하고 싶었다.
완벽한, 아니 완전한 하루를 살아내기 위한 노력과 행동을
기록하고 싶다.
완전한 하루는 완전한 한 주가 되고
그것은 완전한 삶을 위한 하루가 되게 하고 싶다.
원래 꼬맹이 체형이라(이 이야기를 들음 들고 일어나는 인간들이 많다)
어릴 때는 95 사이즈 와이셔츠가 딱 맞았는데
이젠 105가 어깨가 작다.

운동을 하면 할수록 메이져리거의 체형으로 변해간다.
햄버거를 손에 들고 있음 딱 어울린다.

털두 없는 진화된 인간인데
이젠 면도질두 신경이 쓰이구

예전에 안 먹던 음식두
좋게 먹구

체질도 체형도 변하나 보다
시장과 임금에서 자유롭지 못한 보통의 우리들은
이윤을 남기는 경제에서 노동력과 현금의 맞교환을 전제로 삼는다.
노동력과 교환한 현금의 일부를 세금으로 내고(국민연금도 내고-_-),
나머지는 먹을 것, 입을 것, 그밖의 생필품과 서비스를 사는 대가로 시장에서 지출한다.
우리 손에 쥐어진 천원짜리, 아니 만원짜리 한 장을
단지 무엇을 살 수 있는 종이로만 여기지말고 생각해보자.
그 종이 쪼가리 하나에 얼마만큼의 수고와 노력이 들어 있을까 ?
내 손에 이 한 장이 펼쳐지기 위해, 지금 무엇을 하며 살고 있을까 ?

장사꾼은 모름지기 알아야한다.
자기 입에 밥 한 술 떠 넣어 주는 이가 누군지 알아야 한다.
어마어마한 고도의 상술을 가진 턱에,
지 잘나서 턱턱 벌어들이는 이가 있는 지는 몰라도
다 고객이 있어야 산다.
나도 허접한 장사질을 해본 터에
'이 사람이 나를 먹여 살리는구나','이 사람 아니면 굶어 죽는다'
하는 생각을 갖게 되면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고객니임 ~', '여보세용 ~' 하믄서 내가 듣기에도
이상, 거북, 느끼한 어투가 나긋하게도 나온다.
고객은 자신을, 벌어 먹여 살리고 있는 것이다

직원의 엿같은 행동은 다 엿같은 오너에서 나온다.
오너가 엿같은 행동과 생각을 하면 저절로 엿같은 직원들이 나오게 되어있다.
그런 엿같은 곳에 들어간 고객은 정말 엿같은 기분으로 나오게 된다.
아 ~ 진짜 엿같은 일이다.

뭐 이까짓 생각이 어려울까 ? 이건 기본이다.
장사를 하는 사람은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기본이다.
하지만 세상에는 우리가 힘든 노동과 시간으로 교환한 현금
그에 합당치 않은 대가로 낼름 먹어치우려는 얄팍한 이들이 넘쳐난다.
힘든 하루를 보내고, 좋은 사람과 맛난 음식을 먹으며
즐겁고 편한 시간을 가진 후 하루를 마무리져야겠다는
나같이 평범한 이에게, 무지막지한 불쾌함을 주는 곳은 차고 넘친다.
왜 입장을 바꿔서 생각하지 못할까 ?
자신이 이런 곳에 와서 이러고 있다면 기분이 어떨까, 왜 생각하지 못할까 ?

이 홈에 많은 사람이 오가는 곳도 아니고
내가 오지랍이 넓어 많은 곳을 오가는 것도 아니지만
나와 비슷한 곳에,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이들이
아까운 돈과 시간을 낭비하면 안되겠다라는 생각에서
한 줄이라도 적고 싶어졌다.
노래를 조아하는 사람들은 노래방을 가구..

춤을 조아하는 사람들은 클럽을 가구...

너같이 글쓰기 조아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꾸준히 글을 업뎃하구 그르는구나..

나야 싸이에 기껏 사진이나 올리구 방명록이나 헤매구 다니는게 고작이거늘...

글쓰는게 괴로운 나로썬 이런 홈피가 욕심이 나면서두 한편 내홈피에 내가 두손들것 같으다..

그래서 싸이가 인긴가??

그래두 사진이라두 하나 올려봐... 요새 얼굴은 어케 변했는지 좀 보게...ㅎㅎㅎ
직장생활 비스무리한 것을 하게 되면
코딩질 비스무리한 것을 하게 될 즈음에는

음악이 온다.
책이 오고, 영화가 온다.

그 남아 떨어지는 시간 철철할 때는
온갖 잡념, 망상으로 여가를 즐기는데

요리조리 시간 쪼개 쓰는 지금
어찌 알고 꾸물꾸물 일어나 내게 온다.

약간의 독서후,
밤새 음악을 듣는 가수면상태는 참 행복하다.

세상에 천재들은 차고 넘쳐서
나에게 주어진 약간의 시간을
행복하게 해주어서 참 고맙다.

게다가 야구도 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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