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소녀(다이 시지에,2005.04)

책 :: 걷기 2007. 11. 15. 16:06


TV와 컴퓨터가 사무실로 나간 덕분에
(걔네들이 가출한 건 아니지만)
잠자리에 들기까지 맘껏 책을 읽을 수 있어 흡족하다.

손 안에 작은 종이뭉치를 열면
내 방은 나를 더 멀리 실어간다.

블랙펄에서 미소짓는 잭 스패로우처럼 흐뭇한 나는
이곳저곳 안 날아다니는 곳이 없다.

하루종일 시달린 눈을 쉬려
불을 끄고 잠시 누워 되씹어 보니,
'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소녀'란
밤새 고른 시어처럼 기가 막힌 제목이다.

옛 이야기꾼부터 다양한 문화 콘텐츠의 프로슈머까지,
인간이 살아가는 한 스토리 텔러의 영향력은 계속 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저녁에는 남미쪽을 다녀와야겠군.

yes24 : http://www.yes24.com/Goods/FTGoodsView.aspx?goodsNo=1479775&CategoryNumber=0010010170010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