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츄가 생겨서

생각 :: 生覺_살면서 깨닫다 2002. 3. 17. 20:57
친구 누나가 아이를 낳으시고 (무슨 노래가사 같은 듯 ~)
개를 기를 수 없다는 시댁 어른들 말씀에
시츄를 기를 곳이 없나 찾고 있었나봅니다.
친구 어머님은 개한테 정들이면, 늙어 죽는 것 보는 게 싫다 하시고 ...

생명을 받는다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입니다
제가 기른 수십 마리 토끼들이 몰살할 때, 다시는 동물을 키우지 않을 꺼라고 많이 생각했구요. 근데 요새 지나다 예쁜 고양이나, 앵무새 이야기를 하면 꿈에도 나오는 겁니다 ...  허나 그 생명을 잘 돌봐줄 수 없을 환경이면 말할 필요도 없는 거구 ... ㅜㅜ

사촌동생이 그렇치않아도 시츄를 키우고 싶었다길래 오늘 동생과 가서 그 놈을 데리고 왔습니다.
이름은 '금주'랍니다. 술을 먹지 말자는 -_-;
금주 이 놈 아주 얼음이 되었네요. 쓰다듬고 이름을 불러주어도 꼼짝을 안합니다. 불쌍하네요.

빨리 적응해서 씩씩하게 잘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이름두 바꾸고 ~ 금주라니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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