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스티그 라르손 저/임호경 역(아르테,08.07)

책 :: 걷기 2010. 2. 8. 16:57



'피곤한 월요일 아침을 맞고 싶지 않다면, 일요일 저녁에 이 책을 잡아서는 안 된다'는 충고는
분명 광고 문구겠지만 경고의 의미가 있다는 것을 잊어선 안될 것이다.

2700 페이지의 방대한 이야기와 뒤섞여 지내다 보면 일상사에 지장이 있을테니 ...

개성만점 캐릭터, 유기적인 플롯, 원활한 장면 전환은
읽는 이로 하여금 페이지 넘기는 일처럼 쉽고 재미난 것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게 한다.

통속적으로 흥미가 갈 만한 꺼리를 듬뿍 갖고 있으면서도 
스릴러 장르의 범주를 넘어 '위대한 사회소설'로 평가하는 것은 
기자였던 저자의 신념과 목소리가 잘 어우러진 이야기이기 때문일 터,

노후 보장용으로 썼다는 저자의 우스개 소리와
예상치 못한 그의 죽음은 이야기를 기다리는 사람에게는 참 씁슬한 일이다.
1부, 2부, 3부까지 멍석을 잘 깔아 놓았건만 ...

이제 맘 편해진 최강 캐릭터 리스베트 살란레르가 맞이할 수많은 사건들은 어떤 것일까,
나름 상상하고 느껴 보는 수 밖에 ...

(영화에서 미카엘 블롬크비스트는 너무 나약하고 그다지 할 일이 없는 사람처럼 보인다)

1부 : http://www.yes24.com/24/goods/3022470?scode=032&srank=1
2부 : http://www.yes24.com/24/goods/3127836?scode=032&srank=6
3부 : http://www.yes24.com/24/goods/3423172?scode=032&srank=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