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라이어,말콤 글래드웰 저/노경태 역(김영사,2009.01)

말콤 글래드웰의 구라를 찬찬히 듣다 보면
그의 말이 사실이든 아니든, 검증된 것이든 아니든,
어느새 고개를 주억거리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가 꿰어내는 사례분석의 재료는 서로 전혀 연관된 것이 없어 보이다가,
읽어나가는 어느 틈엔가 한 꼬치로 엮여져 독자로 하여금 그것을 동의하고
곧 주변을 둘러 관찰하게끔 하는 힘을 지녔다.

그것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사회적 요건에 맞춰 세상을 살아가려면
이런 구라를 펼쳐낼 수 있는 것이야말로
우리에게 꼭 필요한 능력 아닌가 ...

기회와 문화적 유산, 그것을 활용할 수 있는 의지와 노력, 일련의 행운 등,
평상시 어렴풋이 느껴왔던 것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들여다 보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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