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위화(휴머니스트,2007.06)
책 :: 걷기 2007. 10. 30. 11:15
책을 읽는 내내 무엇을 떠올리며 읽는 버릇이 생겨서 (집중력 부족인가 -_-?)
'허삼관 매혈기'를 읽을 때는 무대에 나타나고 사라지는 배우들이 함께 했고,
'인생'을 읽을 때는 '대지'(펄벅)의 스토리텔링이 뒤섞이고,
'형제'를 읽을 때는 '녹정기'의 위소보가 뛰쳐나와 깔깔거렸다.
십 년만에 공백을 깨고 나온 소설이라 기대도 컸지만
위화의 전작에 비해 다소 실망스런 부분이 없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3권이라는 긴 호흡에는 조금 산만하다는 생각도 ...
하지만 위화라는 작가는 적어도 자신이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그것을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비교적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 같다.
'형제'를 읽으면서 세대간의 역사적 간극과 빈부, 가치관, 환경에 따른 현실적 간극에 대해
사유하고 느낀 바 조금이라도 있으니 그 가치는 충분했다고 생각한다.
귀가 후 컴퓨터와 티비가 없는 방 안에서도
지루하지 않게 지낼 수 있게 도와준 '이광두'에게도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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