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산책중, 짧은 생각 몇 가지

생각 :: 生覺_살면서 깨닫다 2006. 7. 14. 10:04
어디서 주워들었던지, 어디서 읽었던지
삶과 사랑은 어원이 같다는 말,
live와 love는 철자 한 끗 차이라는 말이,
간혹 내가 살아있구나 하는 것을 새삼 실감하게 해줄 때도 있다.


무리지어 사는 동물들은 유독 종족보존의 본능이 강하다고 한다.
무리지어 사는 관계의 모든 것은 약속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약속으로 이루어진 모든 것은 무리지어 사는 동물의 종족보존을 위해
많은 것이 준비되어졌다고 생각한다.


자본주의가 다 성장한 어른이라면
사회주의는 이제 엉금엉금 기는 갓난쟁이에 불과하다.
우리 세대가 아닌 어느 세대에는 이 아이도 자라난 성인이 되고,
늙고 쇠락한 이는 쉬어야하는 때가 오지않을까
나는 물론 지금, 여기에 살고 있다.


20억 이상의 현금 자산을 보유한 젊은 부자들.
누구한테 물려받은 것이 없고, 로또에 당첨된 일도 없는 이들은
50대 이상의 이른바 '전통적인 부자'들, 1960~1980년대 한국경제의 고도성장기에
큰돈을 벌어들인 사람과는 패러다임의 차이가 있다고 한다.
'아끼고 모아서 안전하게 투자한다, 하는 것을 반복할 뿐입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관심사항이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자동차에 관심을 갖고
또 어떤 사람은 좋은 집에 관심을 갖습니다. 저는 다만 '투자'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을 뿐입니다. 따라서 투자에 돈을 쓰는 거죠.
만일 2,000만원짜리 차를 한 대 사면 10년 후 그 가치는 거의 없어집니다.
하지만 2,000만원을 투자해 20%의 복리수익을 낼 수 있다면
10년 후 1억 2,383만원이 됩니다.
세상에는 차를 사는 데 돈을 쓰는 사람이 있고 투자하는 데 돈을 쓰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저 그뿐입니다'
하는 말을 한다고 한다.
아~아~,당신들이 무슨 말을 하는 지는 알겠다구~ ...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이거랑 비슷한 거잖아.


3000쌍이 넘는 부부에게 어떤 주제라도 좋으니
결혼 후 다툼거리가 되었던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라고 한 후,
그 15분간 촬영한 토론을 SRAFF(specific affect)라는 코드체계로 얇게 나누어서 분석하여
그 부부가 15년뒤에 여전히 부부로 살지 여부를 90%수준으로 예측한 존 고트먼이란 학자는
경멸이라는 위계, 넌 나보다 아래야 ...
하는 것을 최고의 이별 징후로 삼는단다.
단지 15분안에 모든 것이 담겨있고나 ....
내가 아는 사람들은 그런 일이 좀 없었으면 좋겠다는 바램,
이혼이라는 것 좀 지긋지긋하다고나 할까 ...


서로 접근하는 방식이나 생각하는 방식이 다르지만
결국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많은 것을 서양사람의 책에서 발견하곤 한다.


이제 ...


일을 좀 해야겠군 ...


모두들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