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큰 윈도,제프리 디버(랜덤하우스코리아,2010.06)

책 :: 걷기 2010. 8. 1. 18:37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 높은 인문교양서 저술가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정민 교수(한양대 국문과)는 읽을 책은 물론 필기도구가 없으면 절대로 지하철을 타지 않는다. 지하철에서 내려 볼펜을 사서 다시 타는 한이 있어도 필기구를 지참한다. 그러고서 지하철 통근 시간 동안 짧은 한문 문장들을 번역했다. 정 교수가 번역한 한문은 짧고 교훈적인 잠언들인 <청언소품>이란 한문 장르였다. 긴 호흡으로 하는 작업이 아니라 짧고 반복적인 작업이므로 지하철 타는 시간에 번역을 하기 좋았던 것이다. 
 
이렇게 지하철 통근 시간만으로도 정 교수는 여러 권의 책을 번역했다. 스테디셀러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책 《한서 이불과 논어 병풍》 《마음을 비우는 지혜》 《와당의 표정》 등 그가 번역한 잠언류 책들이 모두 지하철 속에서 번역되어 탄생한 것들이다. 정 교수는 지하철 안은 다른 곳보다 훨씬 집중이 잘되므로 가벼운 일들을 반복해서 할 때 예상 이상의 성과를 축적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정민 교수님처럼, 지하철을 이용한 디버 형님.

전 세계 35개국, 2천만 명 이상의 열성팬을 거느린 스릴러 계의 거장아다. 1950년 시카고 출생으로, 11살 때 첫 작품을 완성할 만큼 어렸을 때부터 글쓰기에 소질을 보였다. 미주리 대학에서 언론학을 전공한 후 잡지 기자로 일했고, 〈뉴욕 타임스〉나 〈월스트리트 저널〉 같은 신문의 법률 기자로 일하고 싶어 법대에 들어갔지만, 정작 졸업 후에는 변호사의 길을 걷게 된다. 월스트리트의 법률 회사에서 변호사로서 일하면서, 긴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 좋아하는 서스펜스 소설을 읽고 글을 썼다. 마흔한 살 되던 1990년, 그는 전업 작가로서의 삶을 시작한다.


오호라~

지친 눈을 쉬어주는 시간으로 최적이라는 지하철 생활이 나와는 좀 다르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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