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글쟁이들, 구본준 (한겨레출판,08.08)
책 :: 걷기 2009. 7. 1. 11:47책읽기보다 책의 생김새, 손에 쥘 때 촉감, 책이름, 머리글, 목차등에 더 즐거워하는 나같은 사람은
다른 누군가의 서재에 눈길이 안 갈 수가 없다.
책이 꽂힌 모양을 훑다보면 저 책은 어떻게 여기에 오게 되었을까,
저 책들은 어떤 씨줄로, 날줄로 어우러져 이 사람 속에 자리잡고 있을까, 하는 것들이 궁금해지는데,
글을 쓰는 사람, 책을 짓는 사람처럼 아웃풋이 있다면 더 들여다보고 싶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글쟁이라 해서 소설가, 시인만을 떠올린다면 요즘 시대와 동떨어진 사람이 아닐까 ...
각자의 분야에서 글로, 책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사람.
그 소통으로 생계를 책임질 수 있는 프로저술가.
'한국의 글쟁이들'이란 책은 그 프로저술가중에도 성공한 글쟁이들의 이야기이다.
나같은 성향의 독자에게는 흡족한 내용들.
책이 가득한 작업실.
인문학적 통찰력을 기르며 Technology Domain, Knowledge Domain을 충족시킬 수 있는 곳.
그 안에서 나고, 죽고, 자라나는 내 flexware가 나와 사랑하는 이의 생계를 맡아준다면 좋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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