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에 대한 행복
생각 :: 生覺_살면서 깨닫다 2008. 12. 8. 16:51하고 싶은 일을 함으로써 행복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는 일을 행복하다 느끼는 것이 일에 대한 행복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조그만 좌판 장사로 갑부가 된 백인 할아버지의 말씀인데
출근해서는 구석탱이에 쭈그려 앉아 감자를 깎고,
그 감자를 깎는 도구가 얼마나 훌륭한지에 대해 지나는 손님들에게 말하는 일이
이 양반이 하는 일의 전부란다.
- 궁금해서 구글에서 찾아본 기사.
미국 뉴욕의 유니언 스퀘어에서 쭈그리고 앉아 감자껍질을 깎고 있는 74세의 노점상 조 아데스씨. 그가 실제로는 세계적인 부촌인 뉴욕 맨해튼의 파크 애비뉴에 아파트를 갖고 있는 '갑부'라는 겁니다.
1000달러 짜리 양복을 말쑥하게 차려입고 좌판에 쭈그려 앉아 5달러 짜리 야채껍질까기를 파는 노점상인 그는 해가 지면 비싼 미술작품들이 걸려있는 아파트로 돌아와 가족과 함께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합니다.
영국 맨체스터에서 자란 아데스 할아버지는 소년시절부터 노점상을 시작, 아일랜드 등을 거쳐 1980년대에 뉴욕에 왔습니다. 거리 행상으로 큰 돈을 번 그는 "60년 동안 모은 푼돈들을 절대 과소평가하지 말라"(Never underestimate a small amount of money gathered by hand for 60 years)고 말합니다.
이 노점상 부자 할아버지는 자신의 행복의 비결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I think that's the secret of happiness. Not doing what you like, but liking what you do."
그렇습니다. 쉽지는 않을 수도 있지만,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하려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주일에 엿새를 해뜨기 전에 일어나 10시간씩 노점상을 하는 그는 "휴가를 가본 적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Life is a vacation! Every day is a vacation."
소년 시절에 시작한 노점상 생활이 처음부터 좋았을 것 같지는 않지만, 그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이렇게 '휴가'라고 표현하며 좋아하고 있었습니다.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 그것은 '내가 하는 일을 좋아하는 것'에 놓여 있다는 생각입니다.
행복과 성공의 비결...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는 일을 좋아하는 것.
사실 워크홀릭이 아니더라도 일이라는 것에서 행복을 느끼는 이들은 생각외로 많은데,
일은 인생의 두리뭉실한 어떤 것보다 비교적 목표가 명확하고,
그에 대한 문제정의, 계획, 행동을 수행하며 겪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다른 어떤 것보다 성취감이나 만족감을 느끼기가 쉬운 모양이다.
- 구본형, 세월이 젊음에게「밥, 그 지독한 진지함」중에서
먹음먹이를 구하는 치열함에서 그 만족을 찾을 수도 있겠지만 ...
===========================> 여기까지가 작년 12월 8일 썼던 부분.
어떻게 움직여야 할까, 어지러운 상태에서 뭔가 쓰려고 했던 모양.
6개월쯤 지난 지금, 어떻게 움직여야 할까는 비교적 모양을 갖춰 나가는 듯 보인다.
세상은 참 재미난 것이 많다.
'생각 :: 生覺_살면서 깨닫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왜 (0) | 2009.07.06 |
---|---|
한 가지 (0) | 2009.05.17 |
세상에는 (0) | 2008.11.04 |
줄 수 있어야 살 수 있다. (0) | 2008.10.06 |
마제스터치 넌클릭 영입 (0) | 2008.08.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