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꼬맹이 체형이라(이 이야기를 들음 들고 일어나는 인간들이 많다)
어릴 때는 95 사이즈 와이셔츠가 딱 맞았는데
이젠 105가 어깨가 작다.

운동을 하면 할수록 메이져리거의 체형으로 변해간다.
햄버거를 손에 들고 있음 딱 어울린다.

털두 없는 진화된 인간인데
이젠 면도질두 신경이 쓰이구

예전에 안 먹던 음식두
좋게 먹구

체질도 체형도 변하나 보다
시장과 임금에서 자유롭지 못한 보통의 우리들은
이윤을 남기는 경제에서 노동력과 현금의 맞교환을 전제로 삼는다.
노동력과 교환한 현금의 일부를 세금으로 내고(국민연금도 내고-_-),
나머지는 먹을 것, 입을 것, 그밖의 생필품과 서비스를 사는 대가로 시장에서 지출한다.
우리 손에 쥐어진 천원짜리, 아니 만원짜리 한 장을
단지 무엇을 살 수 있는 종이로만 여기지말고 생각해보자.
그 종이 쪼가리 하나에 얼마만큼의 수고와 노력이 들어 있을까 ?
내 손에 이 한 장이 펼쳐지기 위해, 지금 무엇을 하며 살고 있을까 ?

장사꾼은 모름지기 알아야한다.
자기 입에 밥 한 술 떠 넣어 주는 이가 누군지 알아야 한다.
어마어마한 고도의 상술을 가진 턱에,
지 잘나서 턱턱 벌어들이는 이가 있는 지는 몰라도
다 고객이 있어야 산다.
나도 허접한 장사질을 해본 터에
'이 사람이 나를 먹여 살리는구나','이 사람 아니면 굶어 죽는다'
하는 생각을 갖게 되면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고객니임 ~', '여보세용 ~' 하믄서 내가 듣기에도
이상, 거북, 느끼한 어투가 나긋하게도 나온다.
고객은 자신을, 벌어 먹여 살리고 있는 것이다

직원의 엿같은 행동은 다 엿같은 오너에서 나온다.
오너가 엿같은 행동과 생각을 하면 저절로 엿같은 직원들이 나오게 되어있다.
그런 엿같은 곳에 들어간 고객은 정말 엿같은 기분으로 나오게 된다.
아 ~ 진짜 엿같은 일이다.

뭐 이까짓 생각이 어려울까 ? 이건 기본이다.
장사를 하는 사람은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기본이다.
하지만 세상에는 우리가 힘든 노동과 시간으로 교환한 현금
그에 합당치 않은 대가로 낼름 먹어치우려는 얄팍한 이들이 넘쳐난다.
힘든 하루를 보내고, 좋은 사람과 맛난 음식을 먹으며
즐겁고 편한 시간을 가진 후 하루를 마무리져야겠다는
나같이 평범한 이에게, 무지막지한 불쾌함을 주는 곳은 차고 넘친다.
왜 입장을 바꿔서 생각하지 못할까 ?
자신이 이런 곳에 와서 이러고 있다면 기분이 어떨까, 왜 생각하지 못할까 ?

이 홈에 많은 사람이 오가는 곳도 아니고
내가 오지랍이 넓어 많은 곳을 오가는 것도 아니지만
나와 비슷한 곳에,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이들이
아까운 돈과 시간을 낭비하면 안되겠다라는 생각에서
한 줄이라도 적고 싶어졌다.
노래를 조아하는 사람들은 노래방을 가구..

춤을 조아하는 사람들은 클럽을 가구...

너같이 글쓰기 조아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꾸준히 글을 업뎃하구 그르는구나..

나야 싸이에 기껏 사진이나 올리구 방명록이나 헤매구 다니는게 고작이거늘...

글쓰는게 괴로운 나로썬 이런 홈피가 욕심이 나면서두 한편 내홈피에 내가 두손들것 같으다..

그래서 싸이가 인긴가??

그래두 사진이라두 하나 올려봐... 요새 얼굴은 어케 변했는지 좀 보게...ㅎㅎㅎ
직장생활 비스무리한 것을 하게 되면
코딩질 비스무리한 것을 하게 될 즈음에는

음악이 온다.
책이 오고, 영화가 온다.

그 남아 떨어지는 시간 철철할 때는
온갖 잡념, 망상으로 여가를 즐기는데

요리조리 시간 쪼개 쓰는 지금
어찌 알고 꾸물꾸물 일어나 내게 온다.

약간의 독서후,
밤새 음악을 듣는 가수면상태는 참 행복하다.

세상에 천재들은 차고 넘쳐서
나에게 주어진 약간의 시간을
행복하게 해주어서 참 고맙다.

게다가 야구도 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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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 아마 자라나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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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쥐는
느낌
무게
그 생김은
참 맘에 드는데

PT에 든 맥주처럼
많았으면

작은 우물이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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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 사람은 자기 자신을 프로그래밍하고 있었잖아
의도적이든 아니든 최초 망각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자신이 살아가야 한다는 걸 합리화하는
그래, 살아야만 하는 이유를 찾고 있었어
아무리 둘러봐도 크게 보이지 않는 가닥가닥을 찾아 엮고 있었어
그렇게 살아 남았나봐 ... 나 ...

유쾌하고 자신만만한 떠버리로,다소곳하고 차분한 컴퓨터 아저씨로, 혹 지독한 주정뱅이 푼수로 누군가 기억하든 그건 이미 나를 떠난 모습이겠지
새하얀 백지에 따박따박 내 모습을 써내려가듯, 어떤 이의 마음에, 기억에 쓰여진 나를 지울 순 없어
내 안에 쓰여진 누군가를 지우는 나처럼, 그건 이미 나를 써내린 사람의 몫이거든

'너 변했다. 예전엔 이렇지 않았는데 ... '

사람은, 아니 모든 사물은 변해
변한다고 알고 있잖아, 너도, 나도, 우리 모두가

늘 익숙했던 많은 것을 잊고 사는 나를 볼 때
어 ? 내가 이랬었나 ? 하고 놀랄 만큼 낯선 나를 만날 때
세월이란 것에 많이 친해진 나를 느낄 때
잊고 잃어버리는 재주에 감탄할 따름이야

ps. 압축된 말로 건너뛰며 말하기, 혼자 말하기 같은 '아일랜드'놀이는 어떨까 ?
그건 능력이 안돼 ㅋㅋ 무리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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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에 입력된 이름을 바꾸었다 ~
다행히 울 친구들은 성이 다 다르다는 게 신기하다 ^^
그 흔하다는 김,이,박두 구분되게 한 명씩 ~
아~ '이'는 두 명이군

'오'는 절대체력 !!!

'한'은 새쟁이 !!!

'이'는 석원아범

'김'은 서윤아범

'황'은 0505

'고'는 청산유수 !!!

뭐 이정도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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