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개발자 희망보고서
생각 :: 生覺_살면서 깨닫다 2007. 5. 11. 05:34개발자와 사용자가 서로에게 갖는 느낌의 차이점
-개발자가 갖는 사용자에 대한 느낌
요구사항을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한다.
처음에는 요구사항이 없다가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나면 요구사항이 늘어난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요구가 많다.
기술을 잘 모른다.
자신의 기존 시스템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를 떠넘기려 한다.
프로젝트가 완료되어가는 시점에서 관련 없는 추가주문을 한다.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으면 개발자가 실력이 없다고 한다.
-사용자가 갖는 개발자에 대한 느낌
납기를 잘 못 맞춘다.
90% 정도 해결하고 10% 남았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90%가 남아있기도 한다.
주인의식을 가지고 심각하게 일하는 것 같지 않다.
기술적인 용어만 늘어놓고 사업성을 고려하지 않는다.
커뮤니케이션에 적극적이지 않다.
실력이 없는 건지 기술적으로 무조건 안 된다고 하거나 오래 걸린다고 한다.
역지사지의 입장이라는 것은 요즘 내가 가장 주의를 기울이는 분야다.
인간은 논리적이라기 보다 감정적이고 이기적이라는 것을 잊지 않는 편이랄까 ...
동물로 치자면 비교적 아주 긴 세월동안(대략 30년?) 보호를 받아야하는 인간은
다른 이의 관심과 애정을 필요로 한다는 것도 잊지 않고 있다.
누구나 자신이 듣고 싶은 이야기,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
자신이 바라는 것이 중요하지 네 입장이나 네 사정을 들으려고 앉아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
가장 가까운 사이 - 가족, 연인, 친구 - 가 아닌 사업적인 관계나 사회에서 만난 사이에는 더욱 그렇다는 것.
내 화법이나 시야의 편협함을 인정해가고 있는 듯하다.
'대한민국 개발자 희망보고서'는 토종 개발자의 입장에서 요모조모 살펴본 내용이라
구구절절 공감이 가고 필요한 부분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아무래도 우리 정서에 맞는 부분도 많고 ...
게중 말토시 하나하나 가슴에 와 박히는 말들은 위의 내용이다.
어쩜 저리들 똑같은지 ... ㅎㅎ
상대방이 가장 원하는 것, 그것을 경청하고 말하는 것이다.
'내가 너라면 ...' 하는 시야를 바닥에 두고 대하는 것이다.
상대방이 원하고 관심있는 것을 충족시켜준다면
상대방도 내가 원하고 관심있는 것을 충족시켜준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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