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 두려울 때

생각 :: 生覺_살면서 깨닫다 2002. 4. 20. 07:04
어렸을 때 인생이라는 보드 게임판이 있었다.
주사위를 굴리고 말을 움직이면
점점 나이를 먹고 성공과 좌절을 겪게 되는 ...
게임이 끝나고 보드를 접는데
갑자기 죽음이라는 것이 굉장히 두려웠다.
나두 이렇게 살다 게임판을 접으면 끝이잖아 ~
계속, 영원히 생각두 못하구 있는 걸까 ...
두터운 이불(앙고라라구 하나 옛날 이불 ^^)을 뒤집어쓰고
바들바들 떨면서 ^^;
쌩라면 뽀개먹으면, 스프 많이 쳐서 먹어
죽었다는 꼬마이야기를 듣고 마음속으로 가족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자리에 누웠던 웃기는 꼬마였다 ^^

실제로 죽음의 경계에 설 때 그 의외의 평온함은
겪어본 사람들은 안다.
그 찰나의 순간에 지가 살아온
모든 삶이 요약된 영화필름처럼 돌아간다.
그리고 그 찰나의 순간에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짧은 인사를 하기도한다.
불가사의한 시간 영역에 들어선다고하나 ...
웃기다.

요새는 죽음이라는 것은 인간이 겪을 수 있는 최고의 모험이란
생각을 한다. 가장 새롭고 알 수 없는 모험, 배움. 모 그딴 생각.
늘 새로운 것을 배우고 느끼고 살고싶은 꿈에 가장 최고겠다는 ...

죽음에 대해 어렵고, 좋은 말쯤은 세상에 널려있다.
그딴거 별루 듣고 싶지도않고 별 씨잘데기 없다고도 생각한다.

새벽에 친구집에서 뻘 생각하구 있는 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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