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딸을 낳아봐야

생각 :: 生覺_살면서 깨닫다 2002. 5. 27. 23:48
남성성 - 사회가치에 억압되어 뒤틀린 폭력성,
생물학적이고 본능적인 남성성- 에서
벗어난다는 이야기인가 ...

딸의 기저귀를 갈아보고
딸의 볼에 키스하며 어스름한 수염의 날카로움을
새삼 느낄 때일까 ...

안 낳아봐서 모르지 ...
낳은 놈한테 물어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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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딸을 낳아 아버지가 될 때
비로소 자신 속에서 으르렁거리던 짐승과
결별한다.
딸의 아랫도리를 바라보며
神이 나오는 길을 알게 된다.
아기가 나오는 곳이
바로 신이 나오는 곳임을 깨닫고
문득 부끄러워 얼굴 붉힌다.
딸에게 뽀뽀를 하며
자신의 수염이 때로 독가시였음도 안다.
남자들은
딸을 낳아 아버지가 될 때
비로소 자신 속에 으르렁거리던 짐승과
화해한다.
아름다운 어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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