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생각 :: 生覺_살면서 깨닫다 2002. 6. 17. 07:33
1. 난 통통한 여자를 좋아하는 편이다. 마른 여자는 보기에 좀 처량맞다.
허나 소매가 없는 옷을 입고, 내 팔보다 굵은 팔을 자랑하는 여자는 글쎄올시다 ... 게다가 버스 창가에 턱을 괴고 기대어 유리창에 팔이 늘어붙은 모습은 ... 글쎄요 ...

2. 원반 던지기 시늉을 하며 놀고 있는데 웬 이상스런 냥반이 내게 와서 말했다. "유도 잘 하세요 ?" "네 ?" "아니 잘 하시면 어디 가서 붙어보게 ~" ... 수상해 ... 뭐하는 놈일까 ...

3. 암만 보아두 섹시할 데가 없는 어깨를, 다리를 드러낸 여중생(돈이 없어서 옷이 작다?) 둘이 다가와 말했다. "2 천원만 주실래요 ?" 전화를 하고 있던 웅~ 주머니에서 천원짜리 하나를 꺼내 낼름 주며 실렁실렁 걸어갔다. 어릴 때 차비가 없어 꽤 걸은 기억이 있다. 차비가 없다면 잘 주는 편이다.

4. 웅~, 개를 찾아주다 ... 웬 강아지가 헐레벌떡 뛰어오며 킁킁대길레 ... 쭈쭈쭈쭈 ~ 하며 같이 놀아주고 있었다. 뉘 집 개일까 했는데 지팡이를 짚고 할머님 한 분이 오시며 아주 고맙다고 하셨다. 웅~ 바른생활 스티커 한 장 ~

'생각 :: 生覺_살면서 깨닫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진  (0) 2002.06.17
자구 일어나면  (0) 2002.06.17
냉면 조아 ~  (0) 2002.06.17
오~ 등산용 샌달 ~  (0) 2002.06.17
종로는 싫구  (0) 2002.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