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 2002. 5. 27. 22:45
삼수갑산(三水甲山) 내 왜 왔노 삼수갑산이 어디뇨
오고나니 기험(奇險)타 아하 물도 많고 산첩첩(山疊疊)이라 아하하

내 고향을 도로 가자 내 고향을 내 못 가네
삼수갑산 멀드라 아하 촉도지난(蜀道之難)이 예로구나 아하하

삼수갑산이 어디뇨 내가 오고 내 못 가네
불귀(不歸)로다 내 고향 아하 새가 되면 떠가리라 아하하

님 계신 곳 내 고향을 내 못 가네 내 못 가네
오다 가다 야속타 아하 삼수갑산이 날 가두었네 아하하

내 고향을 가고지고 오호 삼수갑산 날 가두었네
불귀로다 내 몸이야 아하 삼수갑산 못 벗어난다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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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월 아저씨두 이렇게 웃으셨구나
아하하 ~ 가만히 들어보면 웃는 것두 아니구 ...

난 쫌 황당하거나 부끄러울 때 이리 웃지 ~
만화처럼 ... 아하하 ~

불 타는 탑 위에, 뾰족한 꼭대기에 외발로 서면 이 심정일까 ...
아하하 ~ 슬프군.